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3년 전 발간한 책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3년 박승주 내정자는 명상집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명상 공부하면서 얻은 깨달음과 임상 체험한 내용과 하늘 정신세계에 관한 강의 내용을 정리하여 수록한 것이다.
박승주 내정자는 책을 통해 명상을 통해 47회를 통해 전생 체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닷속에서 태어난 적도 있다' '명상을 하는데 상투를 하고 흰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정조 때의 일성록(日省錄·조선 말기 왕의 일기)을 건넸다. 그 노인은 전봉준 장군(동학농민운동 지도자)이었다'고 썼다.
또한 '죽으면 육신은 없어지지만 영혼이 메모리 칩 두 개를 갖고 하늘로 간다' '나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블랙박스가 하늘에 있다. 머리를 비우고 조용히 관조하면 하늘에 있는 내 블랙박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적기도 했다.
한편, 7일 YTN은 박승주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구국 천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박승주 내정자는 한국을 문화·경제 대국으로 만들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유문(하늘에 올리는 편지)'을 낭독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박승주 내정자는 "5월 기도회는 북한이 계속 전쟁 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선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안소정 원장 등) 아는 분들이 문화 행사라도 하자고 해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책에 대해서는 "안소정 원장의 강의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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