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시민 작가가 과거 '최순실 사태'를 예감한 듯한 발언을 해 화제다.
지난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기 전날 유시민 작가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섭고 걱정된다. 논리나 말로 타인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고, 사리에 어두운 박근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 환관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치에 밝은 지도자가 아니다.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하는데… 그리고 5선 의원을 하면서 입법을 제대로 한 게 있나, 자기 브랜드의 정책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의전적인 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유시민 작가는 "국가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의전적 행위양식, 이런 것들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대통령이 다 알아야 되는 건 아니지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를 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순실 사태'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11.5%까지 떨어진 상태다. 2번에 걸친 대국민사과와 대국민담화를 했으나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이 끝없이 나오자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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