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2005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을 차지했던 최홍만 선수가 최근 킥복싱 복귀전에서 자신을 패배시켰던 중국의 저우즈펑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8일 MK스포츠에 따르면 최홍만이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 입식타격기 단체 '시루잉슝 PFC'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자신을 판정승으로 이긴 저우즈펑을 초대해 그를 칭찬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의 체육 부문 '소후티위'는 7일 오후 자체 논평을 통하여 저우즈펑-최홍만 후일담을 전했다. 논평에 따르면 "최홍만이 7일 새벽 2시 통역을 통해 저우즈펑에게 전화를 걸어 밤참이나 같이 먹자고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최홍만은 '위대한 킥복서'라고 저우즈펑을 극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격투기 팬들과 선수들은 비난과 조롱을 쏟기도 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권아솔은 7일 자기 SNS에 "국제적 망신"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홍만은 지난 9월에는 종합격투기 로드 FC에서 46세 마이티 모(미국)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하는 등 지난 2008년 뇌수술을 받은 이후 이렇다 할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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