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공장 생산·판매 7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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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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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년 9월 현지 생산·판매 18년 만에 중국공장 이어 두번째 쾌거

  • 소형 SUV 크레타 등 전략모델 흥행...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

  • 14일 현대차 3세대 신형 투싼 출시...2018년까지 SUV라인 4종 확대

현대차 인도공장 연도별 판매 추이[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의 누적 생산·판매량이 이달 중 7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998년 9월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18년 만이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오는 2018년까지 4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 인도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공장은 지난달 말까지 총 694만8046대를 생산·판매했다.

올들어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월평균 약 5만4700여대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누적 생산·판매량 700만대 돌파는 확실시된다.

전세계 7개국 현대차 현지공장 가운데 누적 생산·판매량이 700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중국공장에 이어 인도공장이 두번째다.

현대차는 1996년 5월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8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설립, 생산·판매를 시작한지 18년 만에 '7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현대 신화'를 작성중이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1공장에서 첫 번째 현지 전략모델인 경차 ‘쌍트로(국내명 아토즈)’를 양산하며 총 8447대를 팔았고, 8년 만인 2006년 누적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또 2008년에는 2공장을 건설해 그해 2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7년만인 지난해 5월 600만대를 달성했다.

인도공장은 현대차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내 자동차 업체 중 7년 연속 해외 수출량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생산량의 36%를 유럽이나 멕시코,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한다. 1999년 20대를 첫 수출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18년간 총 246만4074대를 세계 곳곳에 팔았다.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인도 시장은 현대차가 가장 공들이는 지역이다. 현재 현대차는 소형차 그랜드 i10, 소형 SUV 크레타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인도 현지판매 5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8년까지 4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 인도시장에서 ‘블루오션’격인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인도 최고 인기차종인 크레타와 싼타페 외에 오는 14일에는 투싼를 투입, SUV 3총사 라인업을 갖춘다. 여기에 오는 2018년까지 소형 SUV 모델 1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라케쉬 스리바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 수석부사장은 “인도 소비자들이 단순하게 가격만을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블루오션인 SU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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