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은 미국에 손해 -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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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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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서자 야당의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워싱턴포스트(WP)지가 사설을 통해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미국에 손해라고 전했다. 

WP는 지난 임기 4년간 강력하게 대미 협력 의지를 보이며 미국에 "구애(coax)"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스캔들로 퇴진하거나 남은 임기 동안 권한이 대폭 축소된다면 미국으로선 손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미 동맹 사례로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대북 강경책, 사드 배치 결정 등을 열거하며 철저하게 미국의 입장을 강조했다.

WP는 특히 이번 사건이 미국으로서 나쁜 시기에 터졌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진행되는 속에서 동아시아 내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오랜 동맹이던 필리핀 등이 반미·친중 노선을 펼치고 있는 데다 북한 역시 미국 대륙까지 닿는 탄도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재 미국으로선 강한 동맹 관계가 절실한 시기라는 것이다. 

WP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웃는 쪽은 결국 북한과 중국이라며 차기 미국 대통령에겐 골치아픈 문제가 생긴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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