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씨가 이날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칭다오(靑島)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오후 9시 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차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지난 9월 말 최씨의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돌던 때 중국으로 떠나 사실상 도피 생활을 해왔다.
그는 본인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체포영장에 공동강요 혐의 등을 적시했으며 향후 조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밝혀낼 방침이다.
차은택은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방관했다는 의혹을 밝혀줄 인물로도 주목받는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재단을 운영하다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라고 묻자 차씨가 '우병우 수석이 내 뒤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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