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원아파트 등 53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온비드 전자입찰과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거제도 일대 부동산 총 8건에 대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의 매각과 신규매각 추진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부동산 매각 추진계획에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보유중인 사원아파트단지(옥림·옥포 단지)와 2011년 준공된 거제 복합업무단지가 포함됐다. 이 2곳은 지난 6월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자구계획에는 없었던 사항으로 더욱 심각해진 수주절벽을 극복하기위해 생존전략 차원에서 마련한 추가대책이다.
거제 복합업무단지와 옥포고개부지 등 매각대상 대부분은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임직원 및 가족들의 거주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원 아파트 단지는 대규모 주택용지인 특성을 감안해 지명경쟁입찰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자구안에 담긴 부동산 3건(옥포1블럭·서울당산사옥·마곡부지)에 대해서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존에 필수적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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