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다문 삼성 사장단... 굳은 표정으로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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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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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9일 오전 ‘수요 삼성 사장단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약속이나 한 듯 모두 굳은 표정을 지으며 말을 아꼈다.

하루 전날인 8일 삼성그룹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특혜 지원한 의혹으로 11시간에 걸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K스포츠재단 지원 당시 최 씨와의 관련성을 알고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급하게 자리를 떴다.

회의에서 압수수색 관련 얘기가 나왔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오늘 회의가)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같은 질문에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도 “(회의에서) 최 씨 관련된 얘기는 없었다”며 일축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딸 부부의 채용과 관련한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으며 협회와 삼성그룹 간의 ‘대화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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