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경제 침체와 양극화 심화의 결과로 보인다"며 "한미 동맹이나 교역 관계가 변함없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 새 정부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도 국정 공백 상황이 조속히 수습돼야 한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한반도 정책의 변화, 경제 무역 환경의 변화 등 세계질서가 급변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 환경과 경제 대응 체계를 시급하게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박 대통령으로는 이 같은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심각한 불평등 불공정을 낳은 기득 정치세력과 정치인에 대한 미국민의 사실상 탄핵"이라며 "혁명적 변화와 대통령 퇴진이라는 국민 요구를 외면한다면 정치권은 '국민심판'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제가 미국 선거를 전망할 수는 없는데, 미국의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 동맹 관계와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한미간 공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