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우정사업본부 강원지방우정청은 조선왕실의 인장(印章)시리즈 두 번째로 왕실의 상징 ‘어보(御寶)’우표 4종 총 60만장과 소형시트 1종 8만장을 10일 발행했다.
조선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는 실제 업무에 사용한 국새와 달리 왕을 비롯한 왕비, 왕세자, 왕세자빈 등 왕을 중심으로 한 직계 가족들을 위한 의례용 개인도장으로 지난해 헌종이 소장했던 사인(私印) 에 이어 두번 째 우표로 제작해 일반에 소개하게 됐다.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궁궐에 보관했다가 주인이 세상을 떠나면 종묘에 함께 봉안했다.
우표에 담긴 어보는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 그리고 ‘고종수강태황제보(高宗壽康太皇帝寶)’ 4개이다. 어보는 조선왕실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예술품으로 우표에 담긴 어보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존·관리하고 있다.
김태의 강원지방우정청장은 “왕의 상징인 어보(御寶)의 섬세한 조각과 문양을 통해 위엄있고 화려했던 조선왕실의 문화수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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