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위기의 순간 지체 없는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인제우체국 박용철(남·38) 집배원의 선행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 오전 인제우체국 소속 심○○ 집배원이 출근 후 가슴에 통증을 느끼다 우체국후문 주차장 앞에서 쓰러지자 동료 집배원 박용철 씨가 119 신고 후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 및 응급조치를 취했다.
심 씨는 박용철 집배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의 위기를 넘기고 응급차 도착 후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춘천 한림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용철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라며 "평소에 잘 익혀둔 심폐소생술이 심 씨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면서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박용철 집배원은 2014년 10월 23일 인제소방서에서 주관한 "심폐소생술의 달인" 선발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준비된 응급처치사로 이번 동료직원의 위급상황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한편, 박 집배원은 자녀의 돌잔치 축하금 전액을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 참여와 투철한 책임감, 성실함으로 지역 주민과 동료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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