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화학은 융합으로 정의되는 4.0시대를 맞아 바이오와 수처리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신(新)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분야에 집중하면서 변동성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연간 R&D 투자 금액을 올해 약 6000억원에서 2018년까지 9000억원 수준으로 50% 이상 확대하고, R&D 인력도 현재 3400여명에서 2018년까지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집중적인 R&D 투자는 중장기적 미래 변화 방향으로 선정된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3월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장기적 미래 변화 방향으로는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와 SSBR(고기능 합성고무) 등 친환경 차량용 소재, 기존 배터리의 기술적‧이론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 전지, 열전소재 및 연료전지용 소재 등 에너지분야 사업과 △올해 400억원을 투입해 청주에 2호라인을 증설할 수처리 RO필터 등 물분야 사업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M&A를 포함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미래 친환경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전지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전 세계적으로 연비와 배출 가스 규제에 따라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이후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린 진정한 세계 1위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320Km(킬로미터) 이상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수년 내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시장의 핵심 기술인 ESS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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