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45%(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2345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6조6092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2%감소했다. 종신·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일시납 저축성 상품은 판매가 감소된 탓이다.
같은기간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급여력 비율(RBC)은 37.2%포인트 개선된 388.3%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관련 일회성 요인이 없더라도 지난해부터 가치중심 경영성과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총 835만9040주(10.94%)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가격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이며, 약 2900억원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은 19.16%에서 30.1%로 높아지게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지분율이 30.1%로 지분법 적용을 받게 됨으로써 양호한 투자 성과가 예상되고,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한 적극적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며 "삼성증권은 자본을 확충해 초대형 IB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지배주주 지분율이 변동될 경우 삼성증권 해외법인 소재국(미국·영국)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거래는 두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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