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 야생조류 분변서 AI 검출…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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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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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1일 올겨울 첫 검출…인근 집중소독·가금농가 집중관리 실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천안 봉강천 일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인근 가금농가에 대한 집중관리에 돌입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AI 항원은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소재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것으로, 유전자 분석결과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인됐다.

 도는 AI 항원 검출지역으로 초동 방역팀을 급파해 차단막을 설치하고 인근지역에 대한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긴급 소독은 철새 이동경로인 봉강천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에 광역소독기 1대와 소독차량 2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또 검출지역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현재 검출지역 10㎞ 이내에서는 총 93호의 가금농가에서 311만 3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AI 항원 검출지역 주변 가금사육 농가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우선 예찰지역 내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 중으로,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다.

 도는 전화예찰에 그치지 않고 AI 항원이 검출된 곳을 중심으로 500m 내 바이러스 유입가능성이 높은 산란계 농장 등 8곳에 대해 임상관찰 및 정밀검사를 벌인다.

 또 예찰지역 내에서도 AI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감염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오리농장 4곳에 대해서는 AI 감염여부 검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철새 도래지 6곳에 대한 소독을 주3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오는 18일까지 철새 도래지 인근의 가금농가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형수 도 축산과장은 “천안 봉강천 인근지역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이사항이 발견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긴급 방역과 지속적인 예찰활동에 주력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본격적인 철새 도래시기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강도 높은 방역 및 예찰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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