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황재균, 1년 전과 달라진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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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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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1년 전과는 분명 달라진 위상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황재균이 현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황재균은 오는 22일 플로리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연다.

2015 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단 하나의 입찰도 받지 못했던 황재균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황재균은 지난 11일 야후 스포츠가 발표한 FA 순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 스포츠는 “황재균은 자신을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설명하고 있다”며 힘, 스피드, 정확성,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3년 계약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도 내놨다.

황재균은 2016 시즌 KBO리그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타율 0.411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대표 타자로 활약했다.

1년 전과 달라진 관심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015 시즌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황재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강정호(피츠버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장타를 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로 인해 5월에서야 시즌을 시작했지만,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새 역사를 썼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구단들은 황재균이라는 한국 출신 내야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한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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