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개발공사는 N언론에서 지난 14일 보도한 ‘평창 알펜시아 매각 연내 성사’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개발공사는 N언론이 언급한 “홍콩 A법인은 지난 9월 투자의향을 밝힌 적은 있으나 이후 매각 관련한 공식 업무 진행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B회계법인이 실사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금년 중 공사와 매각주관사 선정 양해각서(MOU) 체결 후 본격 추진에 나선다는 내용 역시 일방적인 계획 또는 주장으로 강원도개발공사와 협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강원도개발공사와 공식적으로 매각 및 투자유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진행 중인 곳은 싱가포르 A그룹 1곳과 중국 B공사와 C그룹 각각 1곳 등 총 3개 그룹이다.
이 가운데 중국 B공사와 알펜시아 일괄 매각을 위한 접촉을 갖고 실사일정을 조율 중에 있으나 높은 매수대금과 사드(THAAD) 등 정치적 문제로 인해 매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싱가포르 A 그룹과 호텔, 콘도 등 수익시설과 비수익시설(올림픽 경기시설)을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으로 투자자의 투자목적에 맞게 지구별, 시설별로 분할해 투자자의 인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강원도는 알펜시아의 일괄 매각을 선호하는 입장이지만 분할 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분할 매각 시 수익성을 높여 제값을 받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올 11월 초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 업무지원계약을 체결하고 알펜시아 시내면세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로 인한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로 알펜시아의 가치를 재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덕분에 강원도개발공사는 평창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으로 지난 1월, 매각 관련 정보를 총괄하는 개발공사 사장 직속의 ‘투자유치TFT’을 신설해 모든 문서를 대외비로 관리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난립을 막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 매각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질 경우 향후 매각 금액이나 절차 등 타 매수 당사자와의 협상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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