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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이익↑·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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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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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소폭 감소해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 법인(금융업 제외) 가운데 분석 가능한 511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1조9621억원, 순이익은 68조3671억원으로 각각 11.67%, 10.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1186조2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9% 감소해 외형 성장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7.75%와 5.76%로 각각 0.84%포인트, 0.59%포인트 상승했다.

여기 전체 매출액의 12.5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0.68%로 더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88%, 14.94%로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갤럭시노트7 폭발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연결 기준 3분기 부채비율은 112.37%로, 지난해 말에 비해 6.48%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기업 중 428곳(83.76%)은 순이익을 냈고 83곳(16.24%)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종에 속한 50개사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9%, 10.28% 늘었다. 은행업의 영업이익이 47.94%나 증가한 반면 증권업은 34.85% 줄었고, 보험업도 3.98% 감소했다.

개별ㆍ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726사 중 97사를 제외한 629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8%, 5.52%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6.88%와 5.96%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중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3.22%)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2.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38%, 순이익은 –0.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줄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683곳의 3분기 연결기준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누적 매출액은 99조3913억원으로 5.19% 늘고 영업이익은 5조5345억원으로 4.19%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9% 줄어들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0.05%포인트, 매출액 순이익률은 3.42%로 0.73%포인트 낮아졌다.

683개사 가운데 472곳(69.10%)은 흑자를 냈고 211곳(30.90%)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ㆍ별도 재무제표 제출 코스닥 상장사 937곳의 3분기 누적 매출은 0.5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57%, 13.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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