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 강관공장 두 곳 인수 막바지…“보호무역주의 점진적 대응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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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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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강관(OCTG) 공장 인수를 눈앞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내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은 멕시코에 본사가 있는 라구나 강관사의 미국 휴스턴 유정용강관 후처리 공장을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유정용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라구나 강관사의 휴스턴 공장은 열처리, 수압 테스트 관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세아제강은 라구나 강관사의 휴스턴 공장과 별도로 유정용강관 업체인 OMK강관의 휴스턴 공장 인수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본사를 둔 OMK는 휴스턴 공장에서 유정용강관 생산과 후처리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두 공장을 인수하는데 세아제강은 약 1억달러(약 1170억달러) 안팎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액은 외신에 보도된 1억 5000만달러(약 1761억원)가 아니라 1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 두 공장 외에 다른 설비에 대한 인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강관 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무역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세계 무역시장은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됐다”라며 “미국시장에서 반덤핑 관세 조치 등을 이후로 점진적으로 이에 대비해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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