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PPTV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 확보에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투자했다.
PPTV가 18일(현지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3년간 중계권 확보 관련 협상을 마쳤고 거래액이 무려 7억 달러(약 8200억원)에 달한다고 신랑망(新浪網)이 이날 보도했다. PPTV는 오는 2019~2020 시즌부터 3년간 프리미어그리 중계권을 확보하게 됐다.
7억 달러는 영국 밖에서 이뤄진 중계권 협상 중 역대 가장 큰 액수로 일부 거래의 수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슈퍼스포츠미디어 그룹'의 6000만 달러(추정치)와 비교해도 무려 12배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이 가장 비싸게 팔린 지역은 미국으로 미국 NBC 방송은 10억 달러에 6시즌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연간 1억 6700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의미로 이번에 PPTV는 연간 2억3330만 달러에 중계권을 사들여 이를 넘어섰다.
PPTV는 지난 6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클럽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사들인 대형 가전할인마트 체인업체 쑤닝그룹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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