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천대길병원이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한 진료를 재차 연기했다.
길병원은 지난 9월 IBM과 계약 체결 당시 지난달 중순부터 왓슨의 진료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한차례 연기한데 이어 다시 다음 달로 미루기로 밝혔다고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왓슨은 IBM과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가 암 치료 방향 분석 목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다.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약 1500만쪽에 달하는 의료정보를 내장했다.
환자의 신체적 특징과 복용 약, 알레르기 반응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적당한 치료법 2~3개를 수초 이내에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부 병원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길병원이 최초로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첫 진료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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