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연아 늘품체조 불이익 논란'을 빼고도 손연재의 과거 의혹에 '박근혜 최순실' 퍼즐을 끼우니 딱 맞아떨어지고 있어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11년부터 '성적 조작설' '세계선수권 심판 매수 의혹' 등에 휘말렸었던 손연재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논란으로 현재 의도치 않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김연아는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참한 이후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손연재는 참석 후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연재의 몇몇 의혹은 '박근혜 최순실' 퍼즐을 끼우면 딱 맞아 떨어진다.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였을까.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손연재는 대한체육회에 최우수상을 받고, 지난 2월 체육대상을 받았다. 문제는 손연재가 2014년 11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던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것.
이에 대해 손연재 소속사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며 수상할 만하니 수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매체는 대상 수상자는 지난 10년간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선수라며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딴 바 없는 손연재가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또한 손연재 어머니 윤현숙씨가 소지했던 AD카드에도 특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AD카드에 대해 소속사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SBS에 할당된 카드로 SBS 측이 손연재 선수가 메달을 획득할 것을 염두에 두고 밀착 취재를 목적으로 어머니에게 지급했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리우올림픽 당시 발급됐던 AD카드 중 선수들의 경기력과 무관한 인물들에게 부적절하게 카드가 지급됐다. 카드가 부적절하게 발급됨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된 매니저, 통역, 팀닥터 등이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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