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23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자괴감 든다..이럴려고 세금 냈나"라는 글과 함께 '김기춘 '자괴감 들 정도…최순실 국정개입 몰랐다'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이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단독 인터뷰에서 "최순실의 국정개입을 까맣게 몰랐고, 그런 점에서 자괴감이 들 정도다. 대통령 측근에 있는 비서들이 귀띔을 안 해줬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자신의 소개로 최순실을 알게 됐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허위진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 건물 사무실을 이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허위보도다. 최초 보도한 언론을 고소했다"고 대답했고, 최순실이 다니던 차움병원 접촉 경위에 대해서는 "의식불명 상태인 아들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 한 것이 계기였다. 결과적으로 아들 치료가 불가능하고, 부인의 면역력도 극도로 약해졌다는 소견을 받아 일본차병원에서 부인과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40년지기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박 대통령의 삶을 쥐락펴락한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으며 국정농단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설명이 되지 않아 논란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지지율이 14.5%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3.4%), 반기문 UN 사무총장(16.7%)에 이어 3위라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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