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두고 정청래 "지금은 라임전성시대" 비아냥 글 올려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에 대해 비아냥 섞인 글을 올렸다.

23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은 라임전성시대> 다까끼마사오? 따끼지마시오! 청와대비아그라? 하야하그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은 "<전문산악인에게 비아그라를 물었다>고산병치료제로 비아그라를 먹는것은 사실이다. 히말라야 등반때 훈련된 산악인은 먹지않는 경우도 많고 일반인용인데 보통 해발3~4천미터에서 복용한다고. 박근혜의 아프리카 순방국은 1천미터 정도인데 해명이 궁색하다"라며 허술한 청와대 해명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 내용을 분석해보면, 청와대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청와대 경호처, 대통령실 등 명의로 의약품 총 764건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비아그라(60정·37만 5000원)와 팔팔정(50밀리그램 304개·45만6000원)을 364개를 구입했다.

이뿐 아니라 영양·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주사제인 태반주사는 지난해 4월 11월 12월 3차례에 걸쳐 총 150개(74만 2500원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청와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고산지대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 그 약품은 고산병 치료제 기능도 있는데 고산지대 순방에 대비해 구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