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고객 배포용 달력과 다이어리를 제작하는 대신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고 은행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에 투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씨티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고객들이 각종 청구서를 이메일로 전환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절약한 비용을 기부해 도심 속에 숲을 꾸미는 '그린 씨티' 활동으로 서울 및 인천 등 총 9개 지역에 도시 숲을 조성했다.
또 2011년 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점포를 소개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종이 신청서 없이 모든 프로세스가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을 도입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데 익숙해진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달력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달력 제작비용 일부를 기부하고 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강화해 혜택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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