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PEC 기후센터의 역할과 활동이 21개 APEC 회원국들로 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위상이 제고 되고 있다.
APEC 기후센터는 2016년 11월 개최된 '2016년 APEC 각료회의(11월17~18일, 페루 리마)'와 '2016년 APEC 정상회의(11월19~20일, 페루 리마)' 그리고 2016년 9월 27일 페루에서 열린 '2016년 식량안보에 관한 APEC 장관회의'에서 21개 APEC 회원국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APEC 각료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 외교·통상 장·차관이 참석하며 2016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에서 논의될 성과물 등을 최종 점검하고, 올해 APEC 주제인 “질적 성장과 인적개발”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방안을 논의한 후, 이어서 이를 토대로 합의된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을 채택했다.
식량생산과 관련한 환경·위험관리에 필요한 기후정보시스템을 개발·개선하고 있는 APEC 기후센터의 역할과 활동이 2016년 APEC 각료회의의 공동성명(Joint Statement)에서 언급됨으로써 21개 APEC 회원국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16년 11월 19일과 20일 양일간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그리고 APEC 정상회의의 두 번째 세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농업정책"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정책경험을 21개 APEC 회원국에 소개했다.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APEC 기후센터가 추진하는 맞춤형 기후정보 제공 사업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책경험 중의 하나로 소개함으로써 센터의 사업이 21개 APEC 회원국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기후변화는 농·수산물 생산과 식량안보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요소 중의 하나가 됐다. 따라서 최근 APEC 회원국들은 각국의 특성에 맞게 이러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후에 순응하면서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식량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APEC 회원국들은 함께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원국들은 자국의 농·수산업 관련 전문가나 현업의 농·어업인들에게 ‘농·수산업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기후과학의 중요성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또한 농업과 수산업 등에서 발생할 위험들에 대한 예측평가와 이의 관리기법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도 이들 APEC 회원국들은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9월 27일 페루 피우라(Piura)에서 열린 '2016년 식량안보에 관한 APEC 장관회의'에서 21개 APEC 회원국의 식량안보 관련 장관들은 "APEC 기후센터와 협력하여 식량안보의 문제와 관련한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후와 농·수산업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APEC 식량안보에 관한 피우라 선언문'을 발표했다.
APEC기후센터와 센터의 개도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사업이 2016년도 APEC 정상회담과 2016년도 식량안보 관련 장관회의에서 APEC 회원국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음으로써, APEC 기후센터가 현재 추진하는 개도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역내 국가들에서 더욱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여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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