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봉사에 참여했던 봉사단원들은 각오를 단단이 하고 ,조를 이루고 맡은 일을 척척하기 시작했다.학부모들은 지게에 연탄을 올려주고 초등생,여학생들은 지게에 연탄을 직접 지고 오르막길 골목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배달해주면 중 ‧고등 남학생들은 연탄은행이 지정한 가정 연탄 창고에 정성껏 쌓아드렸다.

자총 부평구지회,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 배달봉사” 실시[1]
부평구지회 여성회원들은 어묵,김밥,과일,음료수등을 준비해서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봉사자들의 몸을 녹여주고 동네 주민들도 나오셔서 감사의 말과 아이들에게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봉사하는 사람도 받는 주민도 모두가 훈훈하고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따뜻한 겨울 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연탄 한 장 한 장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조심조심 정성스럽게 배달할 때 잔뜩 흐렸던 하늘에서 눈발이 날리면서 첫 눈이 제법 내려 주어 검은 보석 연탄위에 흰 눈이 쌓이는 장관을 이루었다.
초등 아들 둘과 연탄 봉사 나온 양경순 회원은 “첫눈 오는 날 연탄봉사를 하다니 이런 촣은 추억을 만들어준 봉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봉사활동에 참가한 중학생,초등생들에게는 비록 힘이 들었지만 아마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유제홍 지회장도 첫 눈 오는 날 연탄을 지게에 지고 땀흘리며 좁은 언덕길을 오르던 기억이 평생 소중한 자산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보듬을 줄 아는 따뜻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