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정부의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균형 있는 역사교육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마땅히 폐지돼야 하고 전남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를 촉구했음에도 정부가 28일 현장 검토본을 공개 강행한 것은 역사적 정통성과 정당성을 훼손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시도교육감과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며 "검정교과서 체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장관의 수정고시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만채 교육감은 "국정 교과서는 편찬기준이 무시되고 현대사 분야에 정통 역사학자가 배제된 전문성이 없는 교과서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사회에 국민 생각을 획일화하려는 국가주의적 국정교과서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며 "균형 잡힌 역사의식과 비판의식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임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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