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감독 "'판도라'의 경쟁상대는 박근혜·최순실…이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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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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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의 박정우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박정우 감독이 영화 ‘판도라’의 경쟁상대는 ‘최순실 게이트’라고 말했다.

29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는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주)CAC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주)시네마파크·배급 NEW)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날 박정우 감독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된 ‘판도라’의 흥행을 점치던 중 “우리는 솔직히 힘겨운 싸움 중이다. 다른 영화가 경쟁 상대인 게 아니라 아줌마 둘이서 벌인 시국이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름 길게 준비한다고 4년을 준비했는데, 저쪽은 40년을 했더라. 우리는 제작비가 150억 원이고 저쪽은 몇 천 억이다. 거기에 모든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관중 동원력도 뛰어나 도대체 이길 수가 없다”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문제들을 꼬집었다.

또한 박 감독은 “나라가 기강을 바로잡고, 질서가 잡히는 과정 역시 중요하겠지만 안전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라의 기강과 안전이 확보되면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판도라’는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으로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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