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기습폭설에 대비해 30일 부여군 규암면 왕흥로 백제역사재현단지 진입도로에서 민·관·군 합동 폭설대응 교통소통대책 훈련을 실시했다.
도가 주최하고 부여군이 주관한 이번 훈련은 부여경찰서, 부여소방서, 육군 32사단, 부여군자율방재단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내 15개 시·군 재난 및 도로제설부서 담당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등 200여 명이 참관했으며, 119구급차, 경찰차, 제설장비, 견인차 등 30여 대의 훈련차량과 장비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시간당 20㎝ 기습 폭설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세부 훈련 시나리오는 기습 폭설로 4.5t 트럭 1대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승용차 2대가 추돌해 중상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차량 6대가 고립돼 도로가 전면 통제된 상황으로 설정됐다.
훈련에 참가한 민·관·군은 맡은바 임무에 따라 인명구조, 중앙분리대 개방, 사고차량 견인, 제설작업 실시 등을 실시했다.
전태진 도 자연재난과장은 “올겨울은 폭설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관·군이 상호 유기적인 협업을 유지하면서 폭설에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어떤 기습폭설에도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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