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다음달부터 레저선박과 같은 소형 선박 이용자 등을 위한 ‘해로드(海Road)’ 앱을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2014년에 개발, 출시한 ‘해로드’ 앱은 바다 위에서 빠르고 정확한 바닷길을 안내한다. 전자해도와 네이버 지도를 탑재해 위치정보, 이동경로, 해양기상정보도 제공한다.
또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클릭 한 번으로 해경과 119 상황실에 위치좌표를 포함한 구조요청 문자를 바로 전달해 구조 받는 데 도움을 준다.
당초 안드로이드 기반 앱으로 출시한 해로드 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아이폰 기반 앱 출시 요청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아이오에스(iOS) 기반 앱을 개발, 출시하는 한편 해양기상정보(조석, 염분 등)를 확대 제공하는 해로드 앱 편의기능도 강화했다.
해로드 활용도는 출시이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들과 함께 낚시를 갔다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던 고무보트 선장이 해로드 앱으로 구조 요청을 해 안전하게 귀항했으며, 지난해 11월 밀물에 고립된 낚시객이 해로드 앱으로 신고해 구조된 사례도 있다.
해로드 앱은 조난자들이 ‘골든타임’에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지난해 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행자부 주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현동 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은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해로드 앱 출시로 많은 국민이 해양레저 활동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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