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오경수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II 제자발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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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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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3일 서울돈화문국악당...드럼엔터테인먼트 주관

오경수와 함께한 음악여행이 오는 12월 3일 열린다.사진=오경수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오경수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II 제자발표회'가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서용석류 대금산조 보존회’가 주최하고, 드럼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대금 연주자인 오경수 선생을 주축으로 판소리 조주선, 아쟁 서영호, 장단 박정철, 징 정보현 등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오경수 선생이 7년 동안 국악감독으로 지도하고 있는 만선초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제자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회는 대금산조, 대금시나위, 만선 아이들의 어울림-뱃노래, 판소리-심청가, 산조합주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대금산조'를 통해 서용석의 여러 산조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산조라고 할 수 있는 서용석류 대금산조가 30분가량 펼쳐진다. '대금시나위'에선 고 서용석 선생이 오경수에게 직접 사사한 서용석제 대금시나위가 연주된다.

특히 이 곡은 오경수가 1996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인음악회에서 처음 연주한 곡이라 의미가 깊다.

'만선 아이들의 어울림-뱃노래'에선 국악특성화학교로 지정된 만선초등학교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오경수 선생의 제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판소리-심청가'에선 심청가에서 최고 백미인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이 펼쳐진다.

'산조합주'에선 고 서용석 명인과 박종선 명인이 1993년 일요명인·명창전을 통해 연주한 곡을 서용석 명인의 조카인 오경수와 아들 서영호가 함께 연주한다.

오경수 선생은 이화여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제45호 서용석류 대금산조 보존회 회장,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강사, 만선국악특성화초등학교 국악감독, 김선중의 JDR실용음악학원 원장, 민속악회 시나위 악장 등을 맡고 있다.

민속악회 시나위가 주최한 국악경연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것을 비롯, 대구 전국국악경연대회 장원, 서울국악경연대회 장원, 고양시 지도자상, 국회의원상 등의 수상기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오경수 선생은 공연에 앞서 "대금을 시작한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감개무량하고 벅차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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