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2센트(1.2%) 상승한 배럴당 51.68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 기준으로는 12% 오른 것으로, 2011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4센트(0.8%) 오른 배럴당 54.3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에 합의한 데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은 하루 평균 생산 한도를 120만 배럴 줄어든 3250만 배럴로 맞추기로 했다.
8년 만에 이뤄진 감산 합의로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OPEC이 감산 목표를 얼마나 잘 이행할지, OPEC 비(非)회원국인 러시아가 동참 의지를 이행할 것인지 등에 대한 우려가 변수로 남아 있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4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17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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