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일 발표한 2015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15 결과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로 2012년 읽기 1~2위, 수학 1위, 과학 2~4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점수는 읽기 3점, 수학 4점, 과학 8점, 우리나라 평균 점수도 읽기 536점에서 517점으로, 수학은 554점에서 524점으로, 과학은 538점에서 516점으로 떨어졌다.
읽기, 수학, 과학 전 영역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고 OECD 회원국에서는 일본의 순위 향상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는 PISA 2012 대비, 전반적으로 영역별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은 감소하고,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이 늘었다.
상위수준은 읽기가 14.2%에서 12.7%로, 수학은 30.9%에서20.9%로, 과학은 11.7%에서 10.6%로 줄었고 하위수준은 읽기가 7.6%에서13.6%, 수학은 9.1%에서15.4%로, 과학은 6.7%에서14.4%로 증가했다.
남학생의 성취도는 이전 주기에 비해 낮았다.
OECD 평균에서 과학과 수학은 남학생이 강세고, 읽기는 여학생이 강세로 나타났으나 우리나라는 PISA 2015 전 영역에서 남학생의 점수가 여학생보다 낮았다.
PISA 2006 대비 ‘과학에 대한 자아효능감’, ‘과학 학습에 대한 도구적 동기’ 등 과학에 대한 특성은 높아졌다.
과학에 대한 자아효능감, 도구적 동기, 흥미, 즐거움은 평균 0, 표준편차 1인 표준점수로 산출해 정의적 특성을 비교하는 가운데 과제를 스스로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과학에 대한 자아효능감’은 ‘신문기사에서 과학 문제 파악하기’, ‘환경 변화가 생물종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 예측하기’ 등의 학생설문 문항 분석 결과로 산출된 자아효능감 지수가 0.20 상승했다.
‘과학은 내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노력할 가치가 있다’ 등에 대한 설문 응답 결과로 산출된 학생의 ‘과학 학습에 대한 도구적 동기’ 지수는 0.29 올랐다.
PISA 2015 하위수준 학생 비율이 늘어 기초학력 향상 맞춤형 교육 강화 등 기초학력 향상 지원 관련 정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적 특성의 상승을 위해서는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즐겁고 흥미 있는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영역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낮은 성취도를 보여 원인 분석과 성별 성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PISA는 인지적 영역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 변인과 성취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고 PISA 2015부터 전 영역을 컴퓨터 기반 평가로 시행했다.
PISA 2015는 OECD가 주관하는 평가로 OECD 회원국 35개국, 비회원국 37개국 등 72개국의 만 15세 학생 약 54만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68개교 총 574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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