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이 9일 안산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날 시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의장을 비롯해 안산시 18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주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상의 애로사항과 주민자치위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재 안산시에는 25개 동에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각 동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의결·심의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최근 주민자치위가 위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위원 임기가 짧아 업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장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최장 4년인 주민자치위원 임기를 늘리고, 회기 시작 시점도 타 단체들과 동일하게 연초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사비를 들여 마을 일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사업비가 부족하다며 관련 예산 증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이 의장은 논의된 내용들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추후 이 사안에 대해 의회 내에서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의장은 “의회의 대표성을 갖는 의장으로서 한해 동안 고생한 주민자치위원장들의 입장을 전해듣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면서 “이날 나온 의견들을 의장단 회의를 통해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시 집행부와도 협의해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