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훈 (주)SK 브랜드 담당 팀장. [사진=(주)SK 제공]
광고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의 하나인 광고와 예술 작품의 접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품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SK주식회사도 이스라엘 출신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노마 바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OK ! SK 캠페인’ 광고로 하나의 일러스트 작품의 배경 속에 숨겨진 상징을 통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담아내는 ‘네거티브 일러스트(Negative illustration)’ 기법을 접목했습니다.
노마 바는 "최소한의 요소로 최대한의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는 철학으로 간결하고 명료한 이미지에 중의적 의미를 담아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네거티브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그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정치와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의 일러스트 작품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하지만 무게감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글로벌 IT(정보기술)업체인 구글 등 유명 기업들이 노바 마의 작품을 광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구상한 이번 캠페인은 ‘해내겠습니다. OK ! SK’라는 슬로건으로 전개했습니다. SK의 핵심 성장 사업인 ‘반도체(소재)’, ‘바이오제약’, ‘에너지 신(新) 산업’, ‘ICT(정보기술)’ 등을 소재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SK의 의지와 노력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물음표’, ‘태극기’, ‘쌍안경’, ‘문’ 등을 오브제로 단순하면서도 강한 이미지에 중의적 의미를 담아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검정색과 하얀색, 빨간색 등 세 가지 색깔을 캠페인에 활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SK는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광고 중 하나인 ‘OK! SK 캠페인’에 새로운 접근과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 광고의 창조적인 영역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주경제 광고대상 제품으로 선정된 (주)SK의 ‘OK ! SK 캠페인’ 광고시안. [사진=(주)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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