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감찰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4~5월 즈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첩보가 들어와 이를 검토한 적이 있다"면서 "정권이 대체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재단은 대기업들에게 몇 백억씩 모아 만든 것인데, 두 재단의 형태가 비슷하고 안종범 전 수석이 모금에 관여했다는 게 첩보의 주 내용이었다"라며 "적어도 안 전 수석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만든 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감찰관은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군지 알아보라고 해서 확인 작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감찰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조사하기 위해 임명됐지만, 조사 과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을 건드리면서 낙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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