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올해 항공여객, 1억명 돌파 ‘사상 최대치’…68년 만에 최초

2007년 5000만명 넘어선 지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하며 최대치

저유가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등 영향

연도별 국내 항공여객 변동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우리나라 항공역사상 최초로 연간 누적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민간항공기를 처음으로 취항한 1948년 이후 68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16.1% 성장한 1억379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항공여객은 1987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년 만인 2007년 50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해 올해 1억명을 달성한 것이다.

이 같은 국내 항공여객 증가세는 최근 저유가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확대, 대형 항공사 전략적 사업 운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그간 공항자유화와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저비용항공사 안전 및 경쟁력 강화방안 시행 등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도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 연간 항공여객 1억명 돌파를 기념, 인천국제공항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인 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항공운송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등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여객 연간 1억명 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국적사와 글로벌 외항사 간 전략적 제휴와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하고 항공기 금융 관련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