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의 '세월 X'에 이어 '프로젝트 不 인텐션'도 예정...세월호, 잠수함? 고의침몰? 시민들이 나선 침몰 원인 재조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27 06: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자로의 꿈 홈페이지(상), 프로젝트 不 홈페이지(하)]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에 ‘잠수함 등에 의한 외부 충격설’을 제기하자 세월호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인 앵커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월X’ 제작자이자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인터뷰가 방영됐다. 이후 지난 26일 본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8시간 49분에 달하는 다큐멘터리 ‘세월X’가 공개 됐다.

그는 ‘세월X’를 통해 이전에 정부를 통해 발표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하며 미진한 사실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당직 근무를 서던 기관부 선원 3명 중 2명의 진술과 기타 승객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외부 힘’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담았다.

특히 그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세월호 관련 레이더 영상을 비교해 세월호가 충돌했다고 볼 수 있는 시점에서 괴물체가 등장하며 이것의 움직임이 조류의 흐름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자로의 조사에 자문을 담당한 김관묵 이화여자대학교 나노과학부 교수는 “괴물체가 레이더에 잡히려면 쇠붙이 물체여야 하고 상당한 크기였을 것”이라며 “선박 정도 되는 것이다. 사실 잠수함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월호의 외부 충격설과 함께 주장되는 것이 한겨레tv의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제기한 ‘앵커 고의 침몰설’이다.

진행자 김어준과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영은 조사를 통해 지난 1월 세월호의 실제 항적은 발표된 항적과 달리 병풍도에 바짝 붙어 있었으며, 앵커를 내린 상태로 고속으로 항해해 고의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0억이 넘는 모금액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不 - 인텐션’에서 세월호의 침몰을 조사한 기록을 다큐멘터리로 남길 예정이다.

이들의 최근까지 알려진 주장은 바에 따르면 세월호 구조당시 청해진 해운 선원 관계자들이 하얀 종이 같은 물체를 가지고 나왔으며 이런 특수 용지를 쓰는 선박 내 기계는 해저의 깊이를 재는 ‘에코 사운더’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에코 사운더는 해저지형을 측정해 앵커를 내릴 때 쓰는 것으로 세월호가 얕은 곳으로 다녔다는 기록이 남겨졌을 수도 있고 고의로 앵커를 내린 증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자로는 자신이 ‘세월X’를 제작하게 된 동기를 “더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각종 의혹을 남겨놓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