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7년 새해 첫 날 발표된 2016년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안정을 유지하며 중국 경기 순항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1일 12월 중국 제조업 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51.5)와 전월치(51.7)은 소폭 밑돌았지만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며 안정권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12월 비제조업 PMI는 54.5로 집계됐다.
12월 중국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달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53.3을 기록했다. 신규주문지수는 11월과 동일한 53.2를 보이며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천중타오(陳中濤) 중국물류정보센터 관계자는 "연말 기업 생산활동이 다소 줄어드는 영향을 받아 전월치를 밑돌기는 했지만 시장 수요가 안정되면서 최근의 '좋은'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제조업 PMI에 대해서는 "안정 속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이에 힘입어 성장률도 목표치인 6.5~7% 구간에 속하는 6.7%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6년 제조업 PMI는 1분기 50선을 밑돌며 위축국면을 보이다가 2, 3분기를 거치며 50선을 넘어섰다. 4분기 들어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51 이상까지 치솟으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중국 제조업 PMI는 50.3으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6년 중국 제조업 PMI가 개선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 시장환경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이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 △ 미시적 경제 활력 제고와 기업 실적 개선 △ 공급 측 개혁에 따른 구조적 효율 제고△ 취업시장 안정 등을 꼽았다. 2017년 중국 경제의 안정적·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단단한 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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