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전 발행 계획은 지난 2014년 예산안 발표 당시 제안됐다. 영국 조폐국은 3월 28일부터 1파운드짜리 12각형 동전이 유통될 전망이라며 새 동전이 나오기 전까지 기존 1파운드 동전을 모두 사용하거나 은행에 예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에 누적된 기존 동전은 주물 과정을 거쳐 12각형 동전으로 재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각 가정에 쌓여 있는 동전 액수만 13억 파운드(약 1조 929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파운드 동전은 12각형이라는 독특한 모양과 촉감은 물론 각도에 따라 파운드 기호가 숫자 1로 변경되는 등 홀로그램 특성을 갖고 있어 위조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동전에는 위조를 막기 위한 추가 보안 기능도 내장돼 있지만 어떤 기술이 담겨져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캐빈 클랜시 영국 조폐국 박물관 소장은 "12각형의 1파운드 동전은 혁신적인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고 또 다른 동전에는 제인 오스틴과 아이작 뉴턴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올해는 영국 조폐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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