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12일 귀국

정치행보 질문은 명확한 답변 피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나오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은 귀국 일정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 30분쯤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한 뒤 국민들에게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일에 대한 소감을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같이 정치할 세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는 답변 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 서울에 가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한 뒤에 적당한 계기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제3지대 출마설에 대해서도 "지금은 대답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했다.

반 전 총장은 신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직무정지여서 통화하지 않았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귀국해서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