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노무현 정부 10·4선언 존중한다는 보수신당, 정체성 의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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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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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일 창당을 앞둔 개혁보수신당(가칭)이 노무현 정부 시절의 10·4선언을 존중하겠다고 정강·정책에 반영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보수신당이 행여나 표를 의식한 나머지 인기영합주의식으로 정책을 내놓거나 노 전 대통령이 합의한 10.4 정상선언을 아무런 설명 없이 존중하겠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신당이 내놓은 정강·정책은 새누리당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고, 왜 창당했는지 의아하다”며 “진정으로 새 정치를 할 자격을 갖추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치열한 혁신과 노력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당을 뛰쳐나가 새살림 차리는 것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권력지분을 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다른 정치세력과 거래로 사라질 떴다방 정당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진 시선이 많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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