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들 계란 반찬 비싸 소시지로 대체…농협 "계란 군납 30% 이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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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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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군납 물량이 대폭줄어 군 부대 계란반찬이 소시지로 대체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사진=아주경제 DB]

6일 국방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계란 군납 물량의 100%를 공급하는 농협은 최근 AI 확산으로 계란 수급이 크게 불안해지자 일선 군부대에 납품하던 계란 물량을 30% 이상 줄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농협은 각 지역별 농협과 납품조직을 통해 일선 군부대에 계란을 공급하는데, 이번 AI의 타격을 특히 많이 입은 경기도와 충남·북, 전남·북 지역 부대로의 납품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충청지역에 위치한 일부 군부대는 이달 들어 계란을 거의 공급받지 못하면서 식탁에서 계란 반찬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군부대에서 계란은 찜이나 찌개, 국, 삶은 계란, 튀김반죽 등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쓰이고 있어 '계란 대란'으로 인한 장병들의 고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AI 여파로 인해 지역별로 계란 납품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소시지 등으로 대체 급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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