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발표한 출판업계 지원대책에서 50억원 규모의 자금(출판기금)을 활용해 송인서적 피해 업체에 1%대(종전 3.6%)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대출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피해 업체들은 빠르면 오는 11일부터 출판문화진흥재단에 자금을 신청하고 1월 넷째 주(22~28일)부터 1차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다음 주부터 송인서적 피해 업체를 대상으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준하는 정책자금 및 특례보증 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10인 이상 중규모 업체에는 금리·지원요건을 낮춘 긴급경영안정자금(10억원 내, 2.30%)을 지원한다.
피해 업체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업체 규모에 따라 소상공인 진흥공단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자금을 신청하면 10일 이내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대책에는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는 국내 출판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체부는 출판유통산업 선진화를 위해 현재 200개 중형서점이 참여 중인 서점 판매정보시스템(POS) 구축 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국내 서적도매상 2위 업체였던 송인서적은 지난 2일 돌아온 100억원 규모 어음 가운데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이어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과 거래했던 출판사는 2000여 곳으로, 송인서적에 공급한 거래 대금을 받지 못해 연쇄부도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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