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대호 영입하고 싶다…한신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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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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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이대호(35)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7일 “1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한신이 이대호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1루수를 맡았던 마우로 고메스와 재계약을 소극적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고메스는 현재 한국프로야구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한신은 고메스 대신 후쿠도메 고스케를 1루수로 전향시키고 에릭 캠벨을 영입해 3루를 채울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캠벨이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아니고, 후쿠도메의 1루수 전향도 문제가 생겼다”며 “한신의 1루수는 공백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신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믿을 수 있는 거포’이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스포트뱅크 호크스를 거치며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해 검증을 끝냈고, FA로 이적료도 없다.

스포츠호치는 한신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는 확실히 계산이 가능한 선수”라며 “조건만 맞으면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4년간 98홈런을 기록했고, 승부처에 강한 타격은 정평이 나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대호는 아직까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 이대호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일본과 한국 리그 어디에서도 뛸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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