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올해 20홈런 이상을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7일(한국시간) 올 시즌 미네소타 선수들의 전망하면서 박병호에 대해 높은 기대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올해는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박병호는 지난해 데뷔 시즌 적응에 고전하며 부진과 부상이 겹쳐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예상은 모든 기록치의 두 배에 가깝다.
박병호가 높은 기대 평가를 받은 것은 출전 기회의 증가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기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박병호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겠지만 주전 1루수 조 마우어의 휴식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박병호가 백업 1루수로도 자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조기 마감 후 재활과 개인훈련에 전념하며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ZiPS는 브라이언 도저가 미네소타 타자 중에서 가장 많은 31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고, 마우어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62 9홈런 51타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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