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SRT 설 승차권 사이트 마비…"시민들 불편 초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13 08: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미숙한 예매 운영으로 '원성'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지난 12일 새벽, 수서고속철(SRT) 개통 이후 처음으로 설 승차권 예매가 시작됐으나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SRT 명절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는 예매를 개시한 이날 오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하자마자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조금 후 홈페이지 화면이 나타나더라도 곧바로 접속이 끊기는 경우가 반복됐다.

시민들은 이후 여러 차례 접속을 시도해 겨우 홈페이지 첫 화면을 마주했지만, 예매 버튼을 누르자 '현재 2000여명이 접속 대기 중이다', '예약 접속까지 최장 6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접해야 했다.

이날 운영사인 (주)SR은 인터넷 예매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역 창구 예매시간을 기존 오전 9∼11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로 연장 운영했다.

하지만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SRT 모바일 앱에서도 이날 오전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오전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모바일 앱을 통한 발권이나 표 반환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SR 측은 이날 오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희는 개통 후 처음 맞는 설 명절 승차권 예·발매를 위해 서버확충 등 시스템을 정비하고, 반복적인 시험가동을 실시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설 승차권 예·발매 개시와 동시에 사용자 일시 급증으로 인한 접속지연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고객들께 큰 불편을 드렸다.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RT는 개통을 전후해 여러 운영상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개통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시승행사 탑승권 예매 당시에는 단시간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개시 30여분만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또 정식 개통 직후에는 카드사와 SRT 시스템 간 수신 오류로 표 반환을 신청한 승객들에게 장기간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아 원성을 산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