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3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귀국 메시지로 밝힌 '정치교체'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이 같이 말하며 "그 정치교체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반추해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전 총장에 대한 야권의 평가를 두고 "인색하기 그지 없다"면서 "진정한 정치교체는 논평을 거부하는 무시전략, 말을 안 하겠다는 옹졸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질문 안 받겠다", "나중에도 말 안 할 것"이라고 답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상대를 인정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교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 전 총장을 향해 '영혼없는 외교' 등으로 평가한 것을 두고 "비하정치"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그는 "제왕적 패권주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 역시 바꿔야 될, 타파해야 될 정치교체"라며 "지금 맞지않는 30년 전의 87체제를 새 헌법 질서로 바꾸는 것도 정치교체"라고 개헌을 언급했다.
아울러 "정치교체의 실질적인 방향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명확하게 (제시)하시는 것만이 진정한 정치교체의 의지가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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