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4개월 연속 감소… 작년 12월 589억1000만 달러로 전월比 21억 ↓

[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89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4000말 달러 줄었다.

이는 작년 11월(-7억7000만 달러)보다 감소폭이 3배 가깝게 확대된 것이다.

이에 외화예금은 지난 8월 673억4000만 달러에서 9월 665억 달러로 줄어든 이후 넉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496억6000만 달러로 2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대기업의 무역대금 결제 및 원화 수요 대응을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달러화예금은 19억6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 달러화예금은 4억1000만 달러 줄었다.

위안화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13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36억3000만 달러로 1억4000만 달러, 유로화예금은 29억6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495억2000만 달러로 한 달새 2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은지점은 93억9000만 달러로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의 외화예금이 486억8000만 달러로 18억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102억3000만 달러로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524억9000만 달러로 13억 달러 감소했다. 외은지점은 85억6000만 달러로 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