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내에 투자한 중국 기업 8곳을 대상으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 각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에 따르면, 천안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A사는 중국 정부의 화장품 수입 규정 강화 조치와 사드 여파로 중국에 대한 수출 계획이 중단된 상태다.
이 기업은 또 현지에서의 한국 내 투자목적 송금도 지연되고 있고, 인력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기업은 해외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며 도지사 해외 출장 시 동행 마케팅을 희망, 관련 부서와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마리나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B사는 6100억 원 규모의 한국 투자 허가는 완료된 상태다.
또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나, 빠른 시일 내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화장품 관련 회사인 E사와 F사, 가공쌀 업체인 G사, H사(발전업)와 C사(우레탄 발포성형)는 투자 초기 단계로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는 실정이며, D사(주철이형관)는 정상 영업 중이다.
한편 도는 중국 투자유치 기반 확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팀 2명을 보강했다.
도는 또 올해 △2개사 이상 MOU 체결 △중국 중심 외국인투자지역 1개소 지정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지휘부 참여 투자협상 2회 이상 △중국 기업 대상 IR(투자홍보) 6회 개최 △이미 유치한 8개사 투자 활성화 지원 △투자 애로 전담반 구성 △코트라 중국 무역관과 연계 10개 도시에 홍보물 비치 등의 중국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 중점 시행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외투기업에 대한 동향 파악과 애로사항 해결로, 투자가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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